영등포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
“핫램양고기”
양고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양꼬치 외 부위는 많이 안 먹어 본 상태에서 간 곳이에요.
양갈비는 조금씩 먹어봤는데 양등심은 처음 먹어봤는데,
결론은 고기도 소고기 마냥 부드럽고 아무 냄새도 안 나고,
양고기 외에 다른 메뉴, 양고기를 먹는 방법까지 완벽했던 집이에요.
영등포역 6번 출구에서 뛰어가면 1분 내 거리에 있는 핫램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일 끝나자마자 달려갔어요.
평일 저녁에 갔는데, 그래도 자리가 있어서 웨이팅은 하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았답니다.
핫램에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 있어요.
저기 사진에 보이는 왼쪽 편에 빨간 벽 같은 것이 보관함이고,
열쇠도 있어서 자리가 꽉 차더라도, 추운 겨울이더라도, 편안하게 짐을 보관할 수 있어요.
그니까 더 편하게 양고기를 즐길 수 있어요.. 사장님 센스쟁이
메뉴판은 각 테이블마다 세워져 있었어요.
저는 지인들이랑 3명이서 가서 핫램 세트메뉴 4인 세트인 C세트로 먹었고,
아래 메뉴판에는 없지만 그날 마침 한정수량인 양통갈비가 아직 남아있어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시켰어요.
꽃빵연유랑 군만두 중에는 꽃빵연유를 선택했어요.
핫램에서 추천하는 양고기 샌드위치를 꼭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
신선한 양고기가 나오고, 사장님이 설명해 주시고는 숯불에 구워주셨어요.
구워주셔서 더 편하고 좋더라고요.
양고기도 양고기인데, 저기 옆에 두툼한 버섯 보이시나요?
저거 저거 구워서 버섯즙(?) 이 가득한 채로 한입 베어 물면, 그건 바로 고기예요.
윤기 흐르게 다 익어진 양고기는 타지 않게 옆쪽 철판에 두고 따스움을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어요.
핫램에서 양고기 먹는 맛도리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중 하나가 꽃빵연유에 샌드위치로 먹는 거예요.
매번 보던 꽃빵연유이랑은 다른 비주얼로 나와서 1차 놀람.
그리고 꽃빵만 저기 있는 저 연유 소스에 찍어서 한 입 먹고는 환 상이라서 2차 놀람 놀람.
저 꽃빵을 조금 뜯어서 아래 깔고, 양배추 김치? 랑 간장에 절인 무 장아찌를 넣고
잘 구워진 주인공인 양고기를 살포시 얹어주면 양고기 샌드위치 완성.
그리고 그대로 입에 넣어 저작운동 해주면 씹는 행위에 비해 큰 행복이 몰려와요.
맛있는 거 + 맛있는거 + 맛있는거 + ... + 맛있는거 = 너무 ... 너무 맛있는거
여기까지도 너무 맛있지만, 세트 메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아요.
입을 약간 헹궈주고 얼큰하게 시원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양탕이 나와요.
양탕에는 양고기랑 옥면이 들어있어서 단백질과 탄수화물까지 챙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 할 수 있어요.
양탕에도 이렇게나 많은 양고기가 있어요.
배가 부른데 이게 또 다 들어간다는 건, 배불러도 맛있는 진또배기라는 점.
양고기가 보통 좀 먹다 보면 느끼할 수 있는 고기인데도,
배가 터질 때까지 먹고, 또 먹고, 또 먹어도 느끼하다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없었어요.
영등포역에 가면 또 방문할 의사가 200%
아무래도 양고기라 조금은 비싸지만, 그 가격보다 두 배는 행복했기 때문에 후회는 네버, 없습니다.
양고기를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핫램은 별이 다섯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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